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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고슴도치 은비

우리 딸내미의 첫번째 애완동물 고슴도치 은비.

고슴도치

은비

우리 딸내미는 강아지를 너무 좋아 합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강아지를 정말 싫어 합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딸내미와 강아지는 절대로 안된다는 와이프 사이에서의 절충안이 고슴도치를 기르는 것이 었습니다.
그래서 분양받은 고슴도치 은비는 생후 40일에 100g정도의 몸무개를 가진 이쁜 여아 였습니다.
유치원에서 돌아올때 제일 먼저 찾는 딸내미의 친구로 약 1년동안 큰 사랑을 받았던 은비는 집안 사정으로 분양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날 딸내미가 얼마나 올었던지..........................
지금도 마음이 찡 합니다.(결국엔 딸내미 혼자 고슴도치를 키울수 있는 나이가 되면 분양 받기로 했습니다.)


8개월이 지난 오늘 서울랜드 완구코너에서 만난 고슴도치 인형을 보고
딸내미가 은비라며 꼭 사달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은비처럼 이쁜 고슴도치 인형을 보니 구입을 안 할수가 없었습니다.

고슴도치 인형을 가슴에 안고 은비야 하는 딸내미를 보니 1년간 키웠던 은비가 생각 납니다.
목욕과 청소는 이 아빠가 했었기에 더욱더 생각이 납니다.

제 맘에도 이렇게 은비의 자리가 있는데, 딸내미 맘속엔 더 큰 자리로 남아 있을걸 생각하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후회 되기도 하구요.

하루종일 가슴에 안고, 볼에도 비비며 고슴도치 인형을 딸내미가 마치 은비 처럼 대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다시 찾은 고슴도치 은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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