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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있는 스피커회사에서 만든 인이어폰 클립쉬 IMAGE S3

요즘 휴대용 기기와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어폰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이 늘어났다.

에누리닷컴 체험단에 선정되어 받은 클립쉬 IMAGE S3.
과연 어떤 제품일까................

KLIPSCH

IMAGE S3


1. 외형

나른한 토요일 오후에 택배기사님이 배달해 주신 클립쉬 IMAGE S3는 강렬한 레드색바탕에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박스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역시 포장도 남다르다는 생각을 하며 박스를 오픈하려 했는데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게 박스를 훼손해야되는 방식이라
조금 아쉽지만 과감하게 오픈했습니다.



(OPEN HERE 이부분을
뚫은 다음 아래로 한쪽 점선을 따라 쭉 뜯어야만 제품을 꺼낼수 있습니다.)










내용물은 설명서 한장과 IMAGE S3, 그리고 파우치 하나 이렇게 다른 이어폰의 박스셋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구성으로 되어 있었으며, 다른 하나라면 따로 보내온 보증서 한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IMAGE S3의 외형의 첫 느낌은 상당히 조그마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귀에 넣으면 쏙하고 들어갈것 같은 크기입니다.
약간 펄감이 느껴지는 플라스틱몸체에 클립쉬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는 제품으로
고급스럽다고 할 수 있는 느낌은 아니었으며,
젊은 감각의 FUN하고 POP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 이었습니다.
외형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건 엉킴방지 와이어를 사용했다는 것(만져보면 고급스럽고 좋아 보입니다.)이었습니다.

2. 음질

클립쉬에서 말하는 IMAGE S3의 스펙은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우선 음질에 대해 논하기 전에 먼저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체험단에 선정되어 리뷰를 하다보면 많은 갈등을 하게 됩니다.
체험단에 많이 선정된건 아니지만 몇번의 경험속에서 리뷰글을 너무 솔직하게 작성하면
알게모르게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신청해도 그 담엔 체험단에 선정되는 경우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블로그 생활에서 까지 세상과 타협하고 싶진않습니다.
무조건 좋다는 식의 리뷰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제가 만지고, 보고, 듣고한 그대로 솔직하게 리뷰 하겠습니다.



이 IMAGE S3는 국내에서 6만원대에 팔리고 있는 인이어폰입니다.
커널형이라고 불리는 이어폰으로 이 커널형 이어폰의 특징은
차음성이 좋아 음악에만 더 집중할수 있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길을 걸으며 커널형이어폰을 사용할때엔 조심하셔야 됩니다.)
과거 커널형 초기 제품들은 좀 둔탁한 소리가 나는 이어폰으로 맑은
고음은 기대하기 어려운 이어폰 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놀랍도록 발전하여 커널형 이어폰에서도 맑은
고음을 들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클립쉬 IMAGE S3의 첫인상은 전체적으로 고음성향이 두드러지는 이어폰이라는 것이 었습니다.
스마트폰 옵티머스Z에 연결하여 POWER AMP로 처음 들어보니 기대와는 다르게 고음쪽 성향으로 귀가 아플지경 이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있는
NAKAMICHI NBE-150 인이어폰에 맞게 EQ를 조정해 놓았기에 그런것 같아 다시 조정했습니다.
그결과 NBE-150과는 완전히 반대로 EQ를 조정해야 했습니다.
NBE-150은 과한 저음을 줄이고 고음을 조금 높이게 조절해야 했는데 이 IMAGE S3는 저음을 높이고 고음을 내려주어야만 맘에 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EQ조정을 마치고 들어본 IMAGE S3는 하이엔드를 조금은 느낄수 있게 해주는 이어폰 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스테이지가 넓어지며, 악기의 분리도 확실해 악기의 배치가 느껴졌고,
특히 보컬의 숨소리의 세세한 변화까지 들리는 이어폰 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가벼운 성향을 가지고 있어 날아가는 느낌이라고 할까 깊이 있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마치 이쁜 고음을 가진 레찌에로 테너같은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폰. 
그 느낌이었습니다.
(전 리릭테너의 소리를 좋아합니다.)
IMAGE S3 이어폰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 느껴진건 큰음량에선 소리의 발란스가 무너져 소리가 전체적으로 찌그러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으며, 여러가지 소리가 들리는 대편성의 곡에선 소리들이 혼란하게 들린다는 것이 었습니다.

그래서 국내 가요를 들었을때 발라드의 잔잔한 인트로부분을 들을땐 너무나 아름다운 소리에 흠뻑 취했다가 여러악기가 나오는 부분에선 그 발란스가 무너져 아쉬움으로 남는 이어폰 이었습니다.
그런 특징을 알고보니 소편성 JAZZ TRIO나 QUARTET에선 근사한 소리를 들려 줄것 같았습니다.
들어보니 역시 제생각과 같게 이쁜 피아노 소리와 드럼소리를 너무나 아름답게 들려줍니다.
가장 좋은건 관악기의 소리(트럼펫, 섹스폰등)로 정말 나무랄것이 하나도 없게 꽉찬느낌의 소리로 가슴깊이 감동을 줍니다. 하지만, 단 하나 아쉬운건 베이스소리는 힘이없으며, 밑에가 짤려나간 소리를 들려 준다는 것이 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 브라이언 멜빈 트리오의 STANDARDS ZONE의 7번트랙에 있는 IF YOU COULD SEE ME NOW의 JACO PASTORLUS( JAZZ계의 한획을 그었던 베이스 연주자)의 베이스소리가 너무 아쉽게 들립니다.

3. 총평 

제가 처음으로 HIFI 오디오란 어떤것인지 알게 해준 성악선생님 집의 300B진공관 앰프에 매칭되어 있었던
벽체만한 클립쉬의 혼스피커의 소리는 잊을수 없는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저에겐 클립쉬란 이름만으로도 그 추억을 돌이키게 해주지만, 그래서 IMAGE S3에서 들은 소리는 제게는 아쉬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IMAGE S3가 나쁜게 아니라 제 기억속의 클립쉬의 소리는 너무나 웅장하고 고등학생이 듣던 미니콤포에서 나오는 소리와는 달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HIFI 오디오를 하게 되면서 매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앰프+소스기기(CDP등)+캐이블+스피커 이 모든게 매칭이 잘 되어야만 좋은 소리를
들을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 IMAGE S3도 헤드폰앰프에 좋은 소스기기를 연결해 들으면 다른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6만원대의 이어폰에 그만한 장비는 너무 사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위의 음질의 결과는 옵티머스Z과 POWER AMP와 매칭한 결과 입니다.
그러니 다른 장비와 연결시엔 어떤 소리를 들려줄진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들은 IMAGE S3의 소리를 토대로 추천을 해본다면

추천
1. 이쁜 고음을 좋아하는 분
2. 해상도가 높은 소리를 좋아하는 분
3. 큰소리가 아닌 적당한 볼륨으로 음악 감상을 즐기시는 분.
4. 보컬의 숨소리까지 들을수 있는 이어폰을 찾으시는 분.
5. 소편성 JAZZ음악을 들으시는 분
6. 밝고 가벼운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
7. 특히 관악기 소리를 좋아하는 분

비추천
1. 가슴울리는 저음을 듣기 원하시는 분
2. 깊이있는 소리를 듣기 원하시는 분
3. 모든장르의 음악을 평균이상 들려줄 이어폰을 찾는 분
4. 큰 음량으로 음악을 즐기시는 분
5. 클립쉬란 브랜드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분

제 개인적으론 클립쉬 IMAGE S3는 소편성 JAZZ에서 정말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 줍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있는 제품이지만, 이어폰이 있는 가운데에서 지갑에서 돈꺼내서 구입하기엔 아쉬운 제품입니다.
제 취향과도 조금은 안맞는 듯한 제품으로(항상 JAZZ만 들을수 없기에) 아쉬운 부분만 해결된다면 훌륭한 제품이 될것 같습니다.
IMAGE S3의 상위 제품들은 어떤지 아주 궁금합니다. 
소리에 조금더 무개감이 느껴지며, 또 저음이 지금보다 풍부해지고(단 단단한 저음), 큰음량에서도 발란스를 잃어 버리지 않는 다면 또 10만원만 넘지 않는다면 구입할 값어치는 있을것 같습니다.
하여튼 IMAGE S3덕분에 요즘 다시 JAZZ음반을 듣고 있습니다.

간단히 한마디로 이 리뷰를 마친다면,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으로 꼭 청음해보고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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