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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산타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

우리 딸내미가 놀이공원 갈때마다 하는 두더지잡기 게임


두더지잡기 게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건 참 어렵다.
특히 산타클로스를 믿는 딸내미가 원하는 선물을 말 안할때엔 더욱 그렇다.

크리스마스 2주일 전부터 딸내미에게 산타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은 선물 달라고 해야 받을수 있다고 말하며, 은근 떠보았다.
하지만, 모르겠다고 작년처럼 아빠가 컴퓨터로 보여주면 고르겠다고 말하는 딸내미에게, "그때엔 단비가 원하는 종류를 말해주었으니까 아빠가 보여주었지" 라며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집요하게 물어 보았다.
하지만, 답변은 모르겠다는 말 뿐이었다.

아빠산타가 된지 8년 만에 맞게되는 가장큰 위기다.
그래서 방문한 완구 전문점, 아직까진 책보다는 장난감을 좋아하는 딸내미 맘에 들 장난감을 고르러 갔다.

아 미치겠다, 이 많은 완구중에서 어떤걸 골라야 하는지........................

인형은 당분간은 고만사기로 했으니 패스, 바비도 인형이니 패스, 우리딸내미가 요즘 빠져있는 파티시엘 장난감은 와이프가 힘들다고 패스.................... 이렇게 한시간 정도를 뺑뺑 돌고 있을때 발견한 두더지 잡기 게임기 이건 좋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놀이공원을 가면 꼭 하는 게임중에 하나니깐 좋아할꺼라는 믿음이 들었다.
특히 얄미워 보이는 두더지를 보니  뿅망치로 때려주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리기 시작해 참을수 없었다.
 (딸내미 아빠도 하게 해줄 거지) 
그래서 구입했다.

아직도 잘 산건지 모르겠지만, 아빠산타가 선물 레시피도 없이 고른거니까 좋아해 줄거라 믿는다.

집에 와서 포장을 해보았다.
포장지가 맘에 안든다, 왜 이런 색상의 포장지를 구입한건지 모르겠다.
완구점에서 볼때엔 이뻐 보였는데........................

와이프에게 이쁜 리본이라도 하나 묶어 달라고 해야겠다.

딸내미 오늘 일찍 자야돼, 그래야 아빠산타가 몰래 선물 놓고오지
아빠산타도 일찍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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