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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수리점에 맞겼다가 더 고장난 인빅타 시계 ㅠㅠㅠㅠ

저렴한 가격대의 시계중 필자가 좋아하는 브랜드 인빅타.

인빅타 시계중 고가에 속하는 스위스에서 제조한  시계를 수리점에 맞겼다.

INVICTA

한 4년정도 잘 착용한 INVICTA 시계가 크로노 다이얼의 금색 테두리가 떨어져서
남대문의 시계수리점에 맞겼습니다.
그런데 수리를 마친 INVICTA 시계는 크로노가 고장 났으며 떨어진 금색 테두리가 찌그러 졌습니다.
하지만 변상해 달라는 말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좌측 사진의 다이얼의 테두리가 딸내미의 실수로 책상에서 바닥으로 다이빙해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냥 간단히 붙이기만 하면 되는 것 같아 남대문의 수리점에 맞겼습니다.

시계를 고치시는 분도 간단한 거니 30분 후에 찾으러 오라는 말을 듣고 평소에 관심이 많은 카메라를 구경하다 시간이 되어 시계를 찾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아직 시계를 고치고 계시는게 조금 불길한 느낌이 들기 시작 하더군요
 시계를 고치시는 분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시계를 뜯었다 다시 조립하시기를 몇번 하시더니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크로노가 작동이 안된다고 조금더 기다려 달라고 하시며 시계를 다시 뜻고 뽁뽁이로 바람도 불고 크로노 버튼에 접촉부위도 점검하기도 하셨습니다.
고치시는 분도 긴장 하셨는지 이마의 땀을 고칠때 쓰는 더러운 걸래로 딱아 내시며 고치시는걸 보니 보고있는 저도 애가 탈정도 였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이 그렇게 하고 있는 걸 보니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결국엔 못고치겠다고 하시며, 어떻게 해드릴까요 하시는데, 제가 그냥 됬다고 했습니다.
변상해 달라고 말하기엔 그분의 사정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큰샵이 아니라 조그마한 귀퉁이에서 시계고쳐서 생활하시는 분이신데
하루매상의 전부를 변상해 주셔야 될지도 모른 상황이기에(그분의 하루 매상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더욱더 변상해 달라고 할수 없었습니다.
그 어르신이 시계를 고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 거릴 만큼 제 맘에 너무나 안타갑게 남아 있습니다. 

4년동안 찬 시계 아깝기는 하지만 시계는 정확하게 가니 그냥 그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다음에 그분에게 시계를 맞기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변상 받았었다면 지금 제 맘이 안 편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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